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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스타파 홍여진 기자 김경래 심인보 조용기

39756576jh 2019. 7. 9. 11:15

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거짓말 논란이 제기됐답니다.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차수를 변경해 자정을 넘겨 9일 새벽까지 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. 윤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 개입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. 윤 후보자는 이날 '사건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윤 전 세무서장에게 소개한 적 있느냐'는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"그런 사실이 없다"고 답했답니다.

그러자 김 의원은 2012년 12월 한 주간지 보도를 언급하며 "당시 윤 후보자는 인터뷰에서 '2012년 5~6월경에 윤 전 세무서장에게, 같이 일한 적이 있는 이 변호사를 소개해준 것이 사실'이라고 말했다"고 지적했답니다. 이에 윤 후보자는 "제가 이렇게 말을 했다고 기사에 나면 제가 그대로 그 말을 한 거라고 봐야 하느냐"고 반문하며 "저는 이렇게 말한 기억이 없다"고 답했습니다.

윤 전 세무서장은 윤 후보자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이랍니다. 2013년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고, 이후 태국에서 체포돼 강제 송환됐는데 검찰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. 야권은 이에 대해 윤 후보자가 당시 사건 무마에 힘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답니다.

 

이날 자정 무렵 <뉴스타파>가 윤 후보자의 2012년 전화 인터뷰 녹음 내용을 보도하며 '거짓말' 논란이 제기됐습니다. <뉴스타파> 보도에 따르면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던 윤 후보자는 통화 상대방에게 "일단 이 사람(윤 전 서장)한테 변호사가 필요하겠다,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이 양반하고 사건 갖고 상담을 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"며 "내가 중수부 연구관 하다가 막 나간 이남석 변호사보고 일단 네가 대진이한테 얘기하지 말고(중략) 윤우진 서장 한번 만나보라고 했다"고 말했답니다.